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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사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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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용순 작성일18-06-25 12:00 조회37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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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사변 단상
                          靑嵐(청람) 吳  庸  舜

 1950년 6월 25일 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한의 새벽 엄청난 화력과 함께 탱크를 앞세운 북한 김일성 도당의 남침의 시작으로 전쟁 발발 3일 만인 6월 28일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북한 김일성 도당에게 함락되었으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아수라장이 되어 전대미문의 피비린 내 나는 살육이 남북 양쪽 200만명과 유엔군도 90여만 명의 사상자가 희생되면서 만 3년 1개월 계속된 전쟁이 6. 25사변이다.
 그들의 6. 25남침은 우리가 밀리고 밀려 부산 일대와 제주도만이 대한민국 정부가 존재하는 심지어 대한민국 정부가 풍전등화로 제주도나 일본국에 임시정부를 수립해야 하는 문제까지 고려의 대상이 되어버린 동족상잔의 참상으로 대한반도를 폐허화 시키고 그 뿐만이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라는 전쟁의 악순환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헐벗은 피난생활의 뼈아픔 속에서 그로 인하여 우리의 전통과 미풍양속을 단계 낮은 문화로 추락하는 비운의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한다. 
 한편 제주에서는 제주도청 청사가 없어 어떻게든 지어야하는 현실에서 당시 재무부 백두진 장관의 혜안인즉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정부를 옮겨야한다면 제주 밖에 없으므로 도청 청사를 지어 정부를 옮겨야 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위하여 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건의하여 6·25 전란 즉 전쟁 중에 건립한 청사가 지금의 제주시청 본관 청사이다.
 당시 개나리봇짐의 순수한 어느 마실가는 길이 아니라 먹는지, 마는지 먹을 것조차 어려운 전쟁의 혼돈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피난생활은 우리에게 “빨리빨리 문화”를 여기저기에 더욱 착근시켜버린 것 같다.
 더욱이 우리의 순수한 언어도 “상스럽다”는 “ 쌍스럽다 ”라고 해야 하고 “그만두어라”라는 부드럽고 젊잖은 우리의 표현도 “때려치워라”, “앗아가다”라는 말은 “빼앗아가다“ 라고 하는 등 된소리와 두 단어가 합쳐진 더욱 강한 표현만이 난무하고 아예 이젠 우리의 본디 말처럼 자리 매김한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옛 문화를 전도 시킨 문화혁명을 겪은 중국이지만 지금도 세뱃돈을 붉은 봉투에 넣어 정성껏 주는 예의와 배려가 깃든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져 오는데 우리는 축의금이나 조위금, 세뱃돈을 한지에 정성껏 덕담의 글을 쓰고 돈을 싼 다음 봉투에 넣어 전하던 일조차 이젠 축, 조위금은 봉투에 넣지만 세뱃돈은 아예 지갑에서 꺼내어 현금을 뿌리듯 주는 경박하게 보이는 일만 있다.
 강산이 여섯 번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6. 25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는 한 마디의 사과는커녕 북침설의 날조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을 보면 우리 한민족의 통일이라는 대명제에서 과거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미래를 향한 대화의 장이 끊어질듯하면서도 이어지는 현실에 역사는 반복 되는 것일까, 진화 하는 것일까 ?
 이 땅 제주에서도 불행한 우리의 과거가 60여년이 지나 정의한 희생자라는 단어의 재 정의는 어느 -한 쪽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인 것이다.
 돌이켜 보면 6. 25 사변과 4. 3사건은 우리네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피폐화 시키고, 또 어떠한 명분의 함 목적 대의라도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는 서로에게 피눈물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만 남길 뿐,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각인 시켜주는 역사적 사실의 진실일 뿐이다.
(81년도 지구회장, 수필가. 010-3696-7890.  yongdua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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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구 JCI님의 댓글

제주지구 JCI 작성일

무심코 쓰고 있던 언어들이 아픈 과거역사에서 이루어진 산물이었다는 말씀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다소 과격한 표현들이 표면적 상처들이라면 우리안에 감춰진 타문화와 타인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들은 이면적 상처와 그것이 남긴 흔적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